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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다

왓챠, 취향 저격에 대하여 영화 좀 본다 하는 사람들은 다 알 앱인 왓챠(watcha), 넷플릭스와 비슷한 VOD 플랫폼인 '왓챠 플레이' 말고 그전부터 있었던 영화 별점을 주는 앱이다. 사실 그냥 별점만 주는 앱이었으면 이렇게 유명해졌을 리 없겠고 내가 준 영화 별점을 기반으로 내가 보지 않은 영화에 "예상 별점"을 주고, 영화를 추천해준다는 게 이 서비스의 백미였다. 당연히 많이 평가할수록 예상점수와 추천이 정확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. 이들에게 내 영화 평가를 제공하는 것은 단순히 내 기록용으로 적어두는 게 아니라 새로운 영화 추천(나와 남 모두를 위한) DB가 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영화 별점을 기록해주는 것과는 근본적인 목적의 차이가 있다. 그렇게 왓챠에 약 천개의 별점을 매긴 후로 내게는 습관이 생겼다. '뭘' 볼까 고민할.. 더보기
왓챠, 온전한 취향의 기록에 대하여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늘 왓챠를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. 영화에 별점을 주면 그걸 기반으로 다른 영화의 예상별점을 주는 앱이다. 평가를 많이 할 수록 정확도가 높아져서 내가 어떤 영화를 봤는지 기록하고, 어떤 영화를 볼지 가이드가 되어주는 앱이라 너무 잘 활용하고 있다. 그럼에도 추천을 망설였던 것은, 몇 번 추천했을 때 친구맺자는 얘기를 들어서다. 여기에 친구 추가 기능이 있는데 친구를 맺으면 나와의 취향 일치도가 나온다. 단순하게는 상대방의 별점, 나아가서는 취향도 알 수 있다. 취향을 드러낸다는 것이 아직 나에게는 소중하고 굉장히 개인적인 부분이라서 나는 친구 맺는 건 거절해야했는데, 그게 좀 껄끄러웠다. 나의 특기인 철벽치기가 또 나오는 기분이었다. 내 특기이긴하지만 상대한테 너는.. 더보기
캘리그라피용 모눈 파일 캘리그라피 연습을 하는데 모눈종이가 필요했다. 다운받으려했더니 번잡해서 그 김에 만든 파일을 올려둔다. 영문용 아니고 한글 캘리용이다. 딥펜에 쓸거라면 밀크지 90g/m² 이상에 인쇄하는 것이 번짐을 막는 길이다. 더보기
취향 넓히기, Jazz 예전에, 우연히 Jazz it up이라는 책을 선물 받은 적이 있다. 재즈 뮤지션들에 대해 훑을 수 있는 책이었는데 당시부터 지금까지 내가 재즈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으므로 크게 관심을 가졌던 책은 아니지만, 내가 재즈에 대해서 그래도 처음 시간을 두고 접하게 해 준 계기가 되었다. 두 번째 계기는 많이들 그렇겠지만, 라라랜드.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이 재즈 뮤지션인지라 그때 그 영화의 분위기에 취해 재즈에 대한 막연한 동경 같은 것을 갖게 되었다. 그렇지만 뭘 들어야 될지 모르다 보니- 이럴 땐 라디오가 최고지. 중구난방으로 음악을 추천해주고, 그중에 맘에 드는 것을 기억하면 되니까. 그렇게 즐겨 들어가게 된 사이트가 https://www.jazzradio.com/ JAZZRADIO.com - enj.. 더보기
스톡사진 사이트의 세가지 용도 #1. 예전에도 느낀 바 있지만, 블로그를 하면서 더 절실히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글보다 사진이 무드를 전달하는 데는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.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분위기를 내가 찍은 사진이 온전히 전달할 수 없거나, 내가 사진을 찍을 수 없었거나 하는 경우 그 분위기를 불러내기 위해서 스톡사진 사이트를 방문하곤 한다. #2. 사진을 보면, 이야기가 마구 떠오르는 경우가 있다. 이 사진에 숨겨진 이야기가 무엇일지. 저절로 감정이 느껴지고, 뒷 얘기가 떠오르고, 하고싶은 말이 생기는 경우들이 있다. 식상한 풍경과 일상 속에서, 뭔가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싶을 때 스톡사진 사이트에 방문하면 심지어는 남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나는 반짝이는 감정과 글을 불러낼 수 있다. 사진을 보지 않으면 생기지 .. 더보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