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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다/생각

왓챠, 취향 저격에 대하여 영화 좀 본다 하는 사람들은 다 알 앱인 왓챠(watcha), 넷플릭스와 비슷한 VOD 플랫폼인 '왓챠 플레이' 말고 그전부터 있었던 영화 별점을 주는 앱이다. 사실 그냥 별점만 주는 앱이었으면 이렇게 유명해졌을 리 없겠고 내가 준 영화 별점을 기반으로 내가 보지 않은 영화에 "예상 별점"을 주고, 영화를 추천해준다는 게 이 서비스의 백미였다. 당연히 많이 평가할수록 예상점수와 추천이 정확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. 이들에게 내 영화 평가를 제공하는 것은 단순히 내 기록용으로 적어두는 게 아니라 새로운 영화 추천(나와 남 모두를 위한) DB가 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영화 별점을 기록해주는 것과는 근본적인 목적의 차이가 있다. 그렇게 왓챠에 약 천개의 별점을 매긴 후로 내게는 습관이 생겼다. '뭘' 볼까 고민할.. 더보기
왓챠, 온전한 취향의 기록에 대하여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늘 왓챠를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. 영화에 별점을 주면 그걸 기반으로 다른 영화의 예상별점을 주는 앱이다. 평가를 많이 할 수록 정확도가 높아져서 내가 어떤 영화를 봤는지 기록하고, 어떤 영화를 볼지 가이드가 되어주는 앱이라 너무 잘 활용하고 있다. 그럼에도 추천을 망설였던 것은, 몇 번 추천했을 때 친구맺자는 얘기를 들어서다. 여기에 친구 추가 기능이 있는데 친구를 맺으면 나와의 취향 일치도가 나온다. 단순하게는 상대방의 별점, 나아가서는 취향도 알 수 있다. 취향을 드러낸다는 것이 아직 나에게는 소중하고 굉장히 개인적인 부분이라서 나는 친구 맺는 건 거절해야했는데, 그게 좀 껄끄러웠다. 나의 특기인 철벽치기가 또 나오는 기분이었다. 내 특기이긴하지만 상대한테 너는.. 더보기